서울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용적률 규제 완화 소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용적률을 1000% 초과 적용하여 국제경쟁력 있는 금융투자에 적합한 여건을 마련하고 금융중심지역을 4개 지구로 나눠 공간 계획의 방향성을 담고 있습니다.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를 지정하고 도시기능을 다양화하며 정주 여건을 향상해 금융산업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국제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부상할 여의도 도시계획 스케치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방향
서울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5월 25일(목)부터 6월 8일까지 열람공고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큰 방향성이 담겨 있습니다.
1. 국제적 금융중심지로 새로운 금융생태계 형성
2. 수준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 창출
서울시는 2021년 11월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에서 '세계 TOP5 글로벌 금융허브로 도약'이라는 목표를 설정하면서 여의도를 디지털금융(핀테크) 중심의 금융산업 성장 거점으로 성장시키고자 했으며, 2023년 1월에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국제디지털금융지구 및 한강 중심 글로벌 혁신코어 조성 목표를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표한 지구단위계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3월 14일 유럽 출장 시 영국 런던증권거래소 '2023 런던 콘퍼런스'에서 '디지털 금융중심지 서울'을 주제로 연설했을 때 여의도 금융중심지에 관하여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및 높이규제 완화 등의 도시계획 지원을 발표했는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입니다.
여의도 금융지구 지구단위계획 목표
현재의 여의도는 금융감독원과 28곳의 대형증권사가 있으며 금융투자회사가 모여있는 곳입니다. 2009년에는 종합금융중심지로 2010년에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어 금융중심 지역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러나 전통 금융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다양한 도시기능이 부족하여 야간과 주말에는 사람들이 모두 빠져나가는 공동화 현상이 심하고 시민들의 도시 공간이 부족하다는 개선 요구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는 4가지를 지원합니다.
1. 금융 투자 여건 조성 및 적극적인 금융기능 도입
2. 다양한 도시기능
3. 시민 보행 중심의 도시 환경
4.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 등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여의도 금융지구 4개 공간계획
서울시는 여의도 지역을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 이렇게 4개의 지구로 나누고 각 지구에 적절하게 공간의 방향성을 정하고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구상하여 발표했습니다.
1. 국제금융중심지구
첫째는 여의도의 금융 투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조성하고 금융기능을 적극 도입해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향상하고자 합니다.
국제금융 중심지구 내의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을 일반 상업 지역에서 중심 상업 지역으로 용도 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 가능지로 지정합니다. 이렇게 되면 명동과 상암동에 이어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이 되며 용적률 1,000%까지 적용됩니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하면 1,200%까지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일반상업지역을 유지한다면 올해 3월 승인·고시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에 따른 권장 업종을 도입할 경우 도입 비율에 따른 차등적 용적률 완화로 최대 1.2배까지 완화하여 금융 관련 공간을 확대합니다.
권장 업종은 전통적 금융업종인 보험업, 은행업 등을 비롯하여 핀테크 업종도 포함하여 디지털금융중심지로 변모할 수 있도록 합니다.
2. 금융업무지원지구
주말 및 야간 공동화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상업·주거 용도 등 도시 기능을 복합화 하고 그에 따라 정주 환경을 향상합니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배후 지역인 '금융업무 지원 지구'는 금융시설, 금융지원시설 권장 용도 지역으로 계획하여 중소규모의 금융 시설과 금융지원시설 및 배후 상업시설 확충을 도모하여 금융 생태계를 강화합니다.
3. 도심기능지원지구
공공, 생활편의, 주거 등의 도심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 지원 기능을 지원하기 위하여 건축물 용도 제한을 최소화합니다. 2020년 6월 실효된 학교 부지를 제2종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습니다.
4. 도심주거 복합지구
재건축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지구로 향후 별도의 계획이 가능하도록 최소한의 기준을 제시하고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합니다.
보행 환경과 수변 도시 경관
개방형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 설치 및 철도역사, 지하보도 중심의 입체적인 보행 네트워크를 계획하여 시민들이 걷고 싶은 보행 중심 환경을 조성합니다.
한강 및 샛강을 연결하는 메인 가로변에 개방형 녹지 공간을 조성하고, 단절된 가로를 연결하여 공공 보행 통로 확보 및 메인 보행 도로에는 스트리트 상가를 조성하여 활력을 만들어냅니다. 철도역사와 지하보도 등의 건축물 지하 공간을 서로 연결하여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합니다.
금융중심지이자 한강변 경관의 상징적 거점으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중심으로는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을 유도합니다. 또한 창의·혁신 디자인 도입으로 세계적인 수변 도시 경관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여의도에서 최고 높이의 빌딩인 '파크원'의 높이가 333m이므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 규제는 사실상 폐지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뿐 아니라 지구단위계획 내 다른 지구도 충분한 높이를 부여하고 수변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입체적 경관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고 서울의 랜드마크 스카이라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계획합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열람 후에는 전략 환경 영향 평가 및 교통 영향 평가 심의 완료 후 서울시 도시 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마치면 올해 연말까지 고시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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